화원이 도자기에 그린 대나무
백자철화매죽문호 白磁鐵畫梅竹文壺
  • 조선 16세기 후반 – 17세기 초반
  • 덕수 6294
  • 국보

이 작품은 품격 있는 형태와 뛰어난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도자기입니다. 항아리 전체에 짙은 갈색의 대나무와 매화를 그렸는데, 대나무는 윤곽선을 생략하고 먹의 농담만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몰골법을, 매화는 윤곽선을 그리고 그 안을 옅은 색으로 채우는 구륵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도화서 화원이 그린 것으로 보이며, 16세기 이후 문인풍 대나무 묘사가 화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