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고 거친 매화 나무 가지가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었습니다. 특히 필치에 여백이 드러나는 비백飛白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강건한 느낌을 더합니다. 달은 희미하게 표현되어 매화의 수직적 구도와 어우러져 운치를 느끼게 합니다. 서거정은 매화를 성인聖人에 빗대어 읊으면서 “성인을 말할 때는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다”라고 하여 그 지조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먹은 매화의 강건함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원문 및 해석
인문印文 「몽룡夢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