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백성이 함께 만들다

도자기는 나라에서 사용하려고 전국에서 만든 중요한 공납품이었습니다. 조선은 전국을 빠짐없이 조사하여 지리지地理志를 펴내고, 강과 바다의 물길을 정비해 전국을 연결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전국에서 만들어진 분청사기를 한양으로 보냈습니다. 분청사기는 국가 제도와 지방 장인匠人들의 노력이 만나 다양한 모습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전국의 장인을 경기도 광주로 불러들여 그릇을 만들게 했고, 이곳에서 새하얀 백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