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 두 그루 소나무 아래에 관리들이 둥글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가운데 앉은 사람은 마치 주인처럼 보이고, 양쪽에는 관직 순서대로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그림 왼쪽을 보면 말을 타고 강을 건너오는 사람들이 있어,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8명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독특한 구성을 보여주는데, 강을 중심으로 화면이 좌우로 나뉘어 있고, 강 너머에는 집과 사람들, 안개 속에 살짝 보이는 석탑까지 그려져 있어 풍경이 훨씬 넓고 깊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