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출신 화가가 그린 대나무
고죽枯竹·풍죽風竹
《화원별집畫苑別集》 2책 7면·8면
  • 이정李霆(1554~1626)
  • 조선 16세기 말~17세기 초
  • 비단에 먹
  • 덕수2097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인 ‘풍죽’과 메마른 대나무인 ‘고죽’을 그렸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는 화면의 일부만 남아 있으나, 중심에서 위로 솟구치는 줄기를 빠르고 거침없는 붓질로 표현해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메마른 대나무는 잎이 일부 떨어지거나 메말라 있는 모습으로, 가늘고 거친 필치로 메마른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이정은 왕실 출신 화가로 대나무 묘사에 특히 뛰어난 솜씨를 보인 인물로 유명합니다.

원문 및 해석
인문印文 「탄은灘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