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년에 구입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한때 일본 무로마치시대 슈분周文의 작품으로 전해졌으나, 현재는 화풍상 16세기 조선의 그림으로 평가됩니다. 두 폭 모두 산과 언덕이 오른쪽과 왼쪽에 치우쳐져 있어 함께 걸면 균형을 이룹니다. 특히 산과 언덕은 길쭉한 타원형 모양으로 규칙적인 층을 이루며 괴량감을 강조했는데 이는 북송 이곽파 화풍의 특징인 운두준雲頭皴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구도, 수면과 안개로 표현한 공간감, 날카로운 나뭇가지 묘사에서 안견파 화풍의 영향이 잘 보입니다.
전시기간: 2025년 7월 22일 ~ 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