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하는 친구의 집을 찾은 선비
소동개문도 小僮開門圖
절매삽병도 折梅插甁圖
고사도교도 高士渡橋圖
  • 전傳 강희안姜希顔(1417~1464)
  • 조선 16세기 중반
  • 비단에 먹과 색
  • 덕수2192

솟을대문을 잡고 바깥을 바라보는 소년과 담 아래 정원에서 두 소년이 병에 꽃가지를 꺾어 넣는 장면, 선비가 어깨에 책을 둘러멘 시동과 개울을 건너는 장면이 각각 표현되었습니다. 집안의 소나무와 괴석, 소년들의 옷을 진하고 굵은 선으로 활달하게 표현하였으며, 마치 도끼로 바위를 내리친 듯 강한 붓질의 부벽준斧劈皴으로 흑백 대비를 강하게 준 바위가 눈에 띕니다. 세 점 그림은 본래 한 폭이었으나 나중에 그림이 잘려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둔의 이상을 담은 ‘방우도訪友圖’ 유형의 그림이었다고 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