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비단 바탕에 금선으로 관음보살과 선재동자를 그렸습니다. 화면 왼쪽에 쓴 문구는 조선 16세기의 화원 이자실이 그린 일본 사이묘지西明寺 소장 <아미타삼존도>에도 등장하는 글이어서, 같은 이자실의 그림으로 추정됩니다. 관음보살의 둥근 얼굴과 작은 이목구비, 꼭 다문 입술의 얼굴은 16세기 왕실 발원 불화의 특징입니다. 조선 전기의 왕실 발원 불화는 이자실과 같은 전문적인 화원의 솜씨로 많이 그려졌습니다.
전시기간: 7월 22일 ~ 8월 31일
화기
금빛 몸과 소라 모양 머리,
옥같은 백호와 푸른 눈동자
한 번 우러르고 한 번 예경하면
무량한 복을 얻으리
이씨
민씨
비구 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