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1층 안에서 금동과 나무로 만든 삼존이 각각 발견되었습니다. 금동불감의 안쪽 면에는 세 부처와 인왕상을 새겼고, 뒷면에는 부처가 설법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태종의 후궁 명빈 김씨와 성종의 후궁들이 시주하여 만들었습니다. 수종사는 왕실과 관련이 깊은 사찰로, 같은 탑에서는 조선 17세기에 왕실 여성들이 만들어 넣은 불상도 발견되었습니다.
발원문
홍치弘治 6년(1493, 성종 24) 계축 6월 7일 숙용 홍씨淑容洪氏, 숙용 정씨淑容鄭氏, 숙원 김씨淑媛金氏 등은 진실로 주상 전하의 수명이 만세를 누리시고 자식들 모두 복과 수명을 누리기를 바라 석가여래 1구와 관음보살 1구를 … 중수하여 봉안 … 이 공덕으로 뜻한 대로 … 갖추어 뒤에 ….
시주
숙용홍씨淑容洪氏
혜숙옹주惠淑翁主 부부
완원군完原君 부부
회산군檜山君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