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번역한 묘법연화경 그림
묘법연화경요해언해 권1 妙法蓮華經要解諺解 卷1
  • 조선 1463년
  • 종이에 목판 인쇄
  • 동국대학교도서관

세조는 불교를 깊이 믿어, 경전 간행을 위한 관청인 간경도감을 세웠습니다. 이 책은 간경도감에서 처음으로 한글로 번역한 『묘법연화경』입니다. 책 앞에 실린 변상도는 15세기 초 명에서 들어온 새로운 변상도를 기초로 다시 그렸습니다. 그림의 가운데에 정면을 보고 항마촉지인을 한 부처가 앉아 있고, 그 앞에 부처의 설법을 듣는 인물의 뒷모습이 등장합니다. 이 요소는 15세기에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조선 후기까지 이어집니다.

법화경을 진상하는 글
앞서 말씀드린 『묘법연화경』 1부 7권을 삼가 전(箋)과 함께 올려 아룁니다.
천순 7년(1463) 9월 2일 도제조윤충위사동덕좌익공신 수록대부 영천부원군 신 윤사로 등이 삼가 전箋을 올립니다.
교지를 받들어 나무에 새겨 만들었습니다.
영락 16년(1418) 정월 15일 자선대부 태자소사 오군 요광효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