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에서 기르는 동물
화하구자도 花下狗子圖
  • 이암李巖(1507~1566)
  • 조선 16세기 중반
  • 비단에 먹과 엷은 색
  • 일본민예관

흰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뭇가지 아래, 강아지 세 마리가 한가롭게 쉬고 있습니다. 얼굴 아래 반점이 있는 갈색 강아지는 무언가를 응시하고, 그 뒤로 흰둥이와 검둥이가 꼭 붙어 잠들어 있습니다. 이암은 강아지의 윤곽선과 콧수염만 아주 가는 선으로 그리고, 얼굴과 몸통은 먹의 진하고 옅음을 조절해 표현하였습니다. 순하고 천진한 이암의 개 그림은 일본에도 영향을 주어, 다와라야 소타쓰俵屋宗達, 요사 부손与謝蕪村 등 일본 화가들이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전시기간: 2025년 6월 10일 ~ 8월 3일

원문 및 해석
인문印文 「금헌琴軒」 「정중靜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