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을 바라는 그림
가자쌍조도 茄子雙鳥圖
  • 작가 모름
  • 조선 16세기 중반
  • 비단에 먹과 색
  • 후쿠오카시미술관

풍성하게 열린 열매 가지 아래, 두 마리 새가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그 뒤로는 사선 방향으로 뻗은 가지가 화면 깊숙이 배치되어, 구도에 자연스러운 깊이감을 더합니다. 탐스럽게 익은 보랏빛 가지 주변에는 국화, 봉선화 등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화면에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산多産과 풍요를 떠올리게 하는 열매와 꽃들은 이 그림이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 길상적인 의미를 함께 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시기간: 2025년 6월 10일 ~ 7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