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백자 시험번조편이 발견된 가마
광주 도마리 1호 가마 출토 백자·분청사기 조각
廣州 道馬里 □號窯 出土 白磁·粉靑沙器片
  • 조선 15~16세기
  • 신수 19367·19369·19370 등

1964~1965년 발굴조사를 통해 순백자와 청화백자 뿐 아니라 상감백자·분청사기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순백자 중에서 양질의 대접과 접시의 굽바닥에는 ‘천天’·‘지地’·‘현玄’·‘황黃’ 등의 명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화백자는 전접시의 비중이 가장 높은데, 한시漢詩를 비롯하여 별자리·소나무·매화·대나무·새 등이 주요 소재가 되었습니다. 좋은 청화색을 나타내기 위해 시험한 것으로 보이는 안료의 다양한 시험번조편이 출토되어 주목됩니다.

시문 및 해석
옥호(술병)에 푸른 실을 묶어 술을 사 오는 것이 왜 이리 더딘가? 산의 꽃은 나를 보고 웃으니 술잔을 머금고 있을 때 참으로 좋도다. 玉壺繫靑絲 沽酒來何遲 山花向我笑 正好銜盃時
- 이태백(李太白, 701∼762), ‘대주부지待酒不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