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1485년(성종 16)에 완성된 『경국대전』은 조선의 통치제제 전반을 규정한 최고의 법전입니다. 중앙관서의 편성에 따라 이전吏典·호전戶典·예전禮典· 병전兵典·형전刑典·공전工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공전」에는 사옹원司饔院 소속 사기장沙器匠 380명에 대한 규정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됩니다. 이들은 앞선 시기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된 전국 139개 자기소에 속했던 장인들로, 관요官窯 설치 이후 국가 운영 체제에 편입되어 도자기 생산을 담당했던 현황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