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철화 모란무늬 장군
粉靑沙器 鐵畫 牡丹文 扁缶
  •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전반
  • 신수3131

길쭉한 원통형 몸체에 타원형의 받침을 붙인 장군입니다. 담황색을 띠는 백토를 세로 방향으로 두텁게 분장한 후 몸체에는 커다란 꽃잎이 활짝 벌어진 모란 무늬를 그려 넣었습니다. 줄기와 넝쿨은 간략하되 리듬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양식의 철화 모란무늬는 계룡산 학봉리 가마에서 만든 것입니다. 발색이 짙은 모란은 철화분청사기를 대표하는 무늬 중 하나이며, 넝쿨과 함께 등장하는 것은 주로 병과 장군에서 확인됩니다. 고려청자와 조선 후기 백자에서 우아하게 묘사되는 모란이 분청사기에서 나타났을 때 얼마나 대범하고 강렬하게 표현되는지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