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하얗게 피어나다
분청사기 인화무늬 병
粉靑沙器 印花文 甁
분청사기 인화무늬 매병
粉靑沙器 象嵌 蓮柳文 德泉銘 梅甁
  • 조선 15세기 전반
  • 덕수3765
  • 조선 15세기 전반
  • 동원452
  • 1981년 이홍근 기증

두 점 모두 15세기 전반에 이르러 완숙한 경지에 도달한 인화무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병의 경우 몸체 아랫부분에는 상감된 연판무늬에서 고려 후기 매병의 잔재가 보이지만 몸통의 주문양은 인화 기법으로만 장식하여 상감에서 인화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병은 집단 인화무늬를 빼곡히 장식하였는데, 작은 부분도 장식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청자와 유사한 태토가 사용되었고, 투명하고 옅은 회청색 유약이 입혀져 산뜻하고 신선한 맛을 풍기는 최상급 인화 분청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