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

사대부가 발원한 건칠 관음보살
기림사 건칠관음보살반가상 祇林寺 乾漆觀音菩薩半跏像
  • 조선 1501년
  • 건칠
  • 경주 기림사
  • 보물

한쪽 다리를 내리고 편안하게 앉은 관음보살입니다. 흙으로 만든 상 위에 삼베를 겹겹이 씌우고 옻을 발라 단단하게 만든 뒤 속을 비우는 건칠 기법으로 만들었습니다. 건칠상은 재료인 옻이 귀하고 제작이 까다로워 많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의 예가 여러 구 남아 있습니다. 이 상은 태내군수太內郡守를 지냈던 이원림李園林이 발원했습니다. 관직에 올랐던 인물이 발원하여 조성한 뛰어난 상으로 주목됩니다.

대좌 묵서
처경…
홍치 14년 신유년(1501) 정월에 시작하여 사월 초파일에 완성하다.
신라 함월산 서수암 당주가 …보살을 조성하다.
조불 지위 계심, 시종 …
공양주 지희
대화주 통훈대부 전 태내군수 이원림(병절)
화주 법행